2022년도부터인가, 아이들에게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편지를 나눠줬었다. 미리 밝혀두자면, 2022년 첫 편지의 내용은 전국모에서 장영은 교수님의 소설 관련 연수를 들었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.

역시 아깝지 않은 나만의 사치, 좋은 연수들 듣기!ㅎㅎㅎㅎ 참 신기한 건, 손으로 한명한명에게 쓴 편지도 아닌데도 선생님이 쓴 편지라고 나눠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해준다는 것이다.

이렇게 길고 어려운 얘길 늘어놓는 편지인데 왜 좋아하는지는 의문이다. '선생님 이거 매달 주시는 거예요?'

'선생님이 직접 쓰신 거예요?'하면서 관심을 보인다.

'뭔가 감동이에요' '마음이 따뜻해져요' '너 울어?' '선생님 쟤 울어요!'

'아니거든!' 하며 자기들끼리 말하기도 한다.

비슷한 내용도 있고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있고... 2022년도에는 매월 썼는데 점점 갈수록 격월이 되고... 이러다 학기 중 한 번이 되기도 하겠지만ㅋㅋ 어쨌든 나름 정성껏 썼던 편지가 그냥 휘발되는 것이 아까워서 블로그에도 올려본...